느리고 여유롭게/산행후기

해운대 장산 산행 1)

부산해조음 2006. 8. 19. 16:20
 

수요님!!

안녕하신지요?

날씨가 연일 장난아니게 덥네요.  오늘 아침일찍 장산을 다녀와서 몇자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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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동향으로 앉아 아침일찍부터 햇살이 뜨겁게 파고 듭니다.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가 헥헥거리는 바람에 다시 들어와서 마라톤 베낭과

물한병 그리고 카메라를 챙겨 집을 나섭니다.

산책로를 지나 대천공원에 들어서니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계곡으로 찾아듭니다.

관리소를 지나 오른쪽으로 난 산길을 천천히 올라갑니다.

 

오늘은 장산마을로 올랐다가 계곡을 타고 내려올 생각입니다.

한때 뭉크성이 몸담았던(?) 정보기관 뒷담 철책을 따라 한참을 올라갑니다.

산에 들어 천천히 걸으면 눈에 잡히는 아름다운 모습이 많습니다. 마음 급한 분들은 볼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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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게나무의 새순이 새초롬이 돋아올라 하늘로 향합니다.

소나무 둥치를 타고 올라가는 담쟁이 넝쿨

하얀 꽃몽우리속에 바알간 속살을 드러내어 피어있는 꽃

작은 돌 하나에도 정성을 담아 祈福을 합니다.

싸리꽃


장산마을 입구에 아름답게 피어난 적단심 무궁화

달개비꽃

산행내내 벌과 나비를 찍으려고 애를 썼는데 마침 범호랑나비와 벌 한 마리가 엉겅퀴꽃에

앉아 포즈를 취해 주네요.

벌과 나비를 찍고나서 제 모습도 셀카로 한 방 !!!


장산마을 입구에 핀 철 이른 코스모스

목장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흑염소들...

아직 장산계곡에는 수량이 제법 되어 몸을 담그고 즐길만 하네요.

오늘은 그냥 지나쳐왔습니다. 장산마을에서 아래로 이어지는 계곡은 도심에 있는 계곡답지 않게

수량과 풍치가 뛰어납니다.

흘러내리는 물이 폭포를 이루어 냅니다.

체육공원아래에 있는 양운폭포    높이 9m  소의 둘레 15m

이 폭포아래에는 폭포사라는 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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