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한 마음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면, 마치 수레바퀴 뒤에 자국이 따르듯이, 죄와 괴로움이 따른다.
-악한 욕설을 함으로써 도끼로 자신의 몸을 찍는 사람이 있거니와 이런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입 안에 도끼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아서 스스로 몸을 망쳐 버리게 되니 두려운 일이다.
-악한 일은 자기를 괴롭히나 행하기 쉬우며, 착한 일은 자기를 편안하게 해주지만 행하기가 어렵다.
-악행을 방지하고 사념(邪念)을 제거하고 좋게 사유(思惟)하여 도(道)를 생각해야 한다.
-악행을 범하지 말라. 내 손바닥에 헌 데가 없으면 독을 손으로 쥘 수 있다. 헌 데가 없으면 독이 스며들지 못하듯 악을 짓지 않으면 악도 오지 못한다. 비록 악을 저질렀을지라도 다시 이것을 저지르는 일이 없도록 하라. 악 속에 즐거움을 찾지 말라.
-애욕에 탐닉하지 않고 미워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선악 모두에 사로잡히지 않는 마음이 부유한 사람에게 고민이 있을 리 없다.
-어리석은 사람은 무턱대고 이익과 명예를 좇는다. 집안에 있으면 스스로 질투를 일으키고 밖에 나가면 섬김받는 것을 추구해 마지 않는다.
-어리석은 사람은 한평생 어진 사람을 가까이 섬겨도 숟갈이 국 맛을 모르듯 참다운 법을 알지 못하고, 슬기로운 사람은 잠깐 동안 어진 사람을 가까이 섬겨도 혀가 국 맛을 알 듯 곧 참다운 법을 안다.
-어리석은 자가 스스로 어리석다고 여기면 그는 벌써 어진 사람이며, 반대로 어질다고 여기면 그야말로 그는 어리석은 자이다.
-어리석은 자는 "내 아들, 내 재산" 하고 괴로워하며 허덕이지만, 내가 없어진 지금 누구의 아들이며 재산이란 말인가!
-어리석은 자는 탐욕으로 몸을 묶어 피안의 세계를 바라 볼 줄 모른다. 이 탐욕을 버리지 않으면 남을 해칠 뿐 아니라 스스로 망한다.
-오직 욕만 먹고 산 자도 없지만 믿음이 충만한 사람 또한 과거에도 없었고, 미래에도 없으리라. 그리고 현재에도 없다.
-어진 이는 자기를 다스린다. 치수(治水)하는 이는 물을 이끌고, 화살 만드는 이는 살대를 바르게 하고, 대목(大木,큰 건축물을 잘 짓는 기술을 가진 목수)은 목재를 다듬고, 어진 사람은 자기를 제어한다.
-열 명의 자식을 기르는 아버지가 있는가 하면, 한 명의 아버지를 돌보지 않는 열 명의 자식이 있다.
-욕구를 버리라는 말은 욕구를 없애라는 말은 아니다. 이것은 욕구를 가지되 욕구의 방향을 고치라는 말이다.
-욕락(慾樂)으로부터 근심과 두려움이 생겨난다. 욕락을 초월한 사람에게 근심도 두려움도 없다.
-욕심을 부리는 자는 돈이 비처럼 쏟아져 들어와도 만족할 줄 모른다. 그러나 슬기로운 사람은 비록 조금이라도 욕심을 맛보는 것을 괴로움으로 안다.
-우리들은 죽음의 영역에 가까이 있다.
-운명은 어떤 원인에서 오는 결과일 것이다. 그러므로 그에 대한 불평불만은 그 원인이 자기 스스로가 만든 것을 자각하지 못한 데서 오는 것이다.
-원수가 하는 일이 어떻다 해도, 적이 하는 일이 어떻다 해도, 거짓으로 향하는 내 마음이 내게 짓는 해악보다는 못한 것이다.
-원한의 마음 잔뜩 품은 사람들 속에 자비심 깊게 성내지 않고 원망하지 않고 나는 살련다. 원망은 원망에 의해서 끝날 줄 모르니 참음(忍)을 실천해야만 능히 원망을 풀 수가 있으니 이것이 곧 불변의 진리니라.
-유익하지 못한 천 마디 말보다 마음의 평안을 얻는 한 마디야말로 생명의 말이다.
-음욕(淫慾)은 불보다 뜨겁다. 음욕보다 뜨거운 불이 없고, 성냄보다 빠른 바람이 없으며, 무명보다 빽빽한 그물이 없고, 애정의 흐름은 물보다 빠르다.
-의리 없는 친구를 피하고 어리석은 사람과 사귀지 말라. 현명한 벗을 사귀고 나보다 훌륭한 사람을 따르라.
-이기고도 지는 수가 있고, 지고도 이기는 수가 있다.
-이른바 지혜로운 사람이란 반드시 말하는 것만이 아니다. 두려움도 없고 미움도 없으며 착함을 지키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은 헛된 것이니 구태여 가지려 허덕이지 말며 잃었다 하여 번민하지 말라.
-이 세상은 언제나 불타는 것을 무얼 웃고 무얼 기뻐하겠나. 육체는 지금 유명(幽冥, 그윽한 어둠)에 싸여 있는데 뉘라서 빛을 구하지 않으랴.
-이승에서 뉘우치고 저승에서 뉘우치고, 악을 행한 사람은 두 곳에서 뉘우친다. "나는 악을 행했다."는 생각에 번민하고, 죄를 받아 더욱 크게 괴로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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