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시루봉(666m), 웅산(710m)
2013.04.09. 화, 맑음
부산그린산악회
산행로 : 자은초교(09:30) - 시루샘터(10:30) - 시루봉(11:15) - 웅산(12:00) - 안민고개(14:15). 약 8키로, 거북이 4시간
4월 둘째주
부산을 비롯한 남부지방의 꽃소식은
남풍을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고
꽃잎을 시샘하던 꽃샘추위도
물러간 봄날
벚꽃향기를 날리던 진해 시루봉과 웅산, 장복산으로 이어지는
산행을 하다.
부산 8시출발
진해 자은초교입구 9시 30분 도착
가벼웁게 몸을 풀고 산행 시작
자은초교 부근의 산행로 입구
해군과 함께하는 등산로라는 입간판이 입구에 서있다.
산행내내 해군, 해병의 냄새를 풍기는 시설이 많았다
벚꽃 엔딩!!!
화려한 꽃잎이 진 자리엔 초록색 잎이 손톱만큼 자라고....
첫번째 쉼터
시루봉에 이르는 구간 중간중간 이런 쉼터가 있다.
잠시 트이는 숲속으로 내려다 보는 진해만은 푸르게 다가온다
반시간 정도 올라가니 임도가 나온다
진해 드림로드라 명명되었다
여기까지 올라오는 동안 제법 덥다.
회원님들
푸른나무 사이로 곱게 부서지는 햇살
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
산행시작 한시간만에 만나는 시루샘터
물맛이 시원하다. 여기까지는 완만한 경사길이라 산책로를 걷듯 걸어도 된다.
정자쉼터에서 본 진해 시가지와 장복산
진해만과 진해 시가지
정자쉼터에서 시루봉까지는 나무데크를 설치해 놓아 편안하게 올라 갈 수 있다. 경사는 급한편...
천자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진해만
이곳에 올라오자 바람이 세게분다.
첫 봉우리에 올라서서 본 시루봉
떡시루늘 엎어놓은 듯 우뚝 솟은 암봉이 멋있다.
시루봉에서 웅산과 불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조망
암릉과 진달래가 어우러져 아기자기한 멋을 낸다
시루봉에서 단체사진
웅산가교
바람이 세게 불어온다
흰눈처럼 분홍 카펫처럼 시가지를 수놓았던 벚꽃은 지고
경화역과 진해역부근 여좌천에는 붉은 기운만 조금 남았다
웅산에서 시루봉을 되돌아보니....
불모산
불모산과 갈림길에서 본 장복산 방향 능선길
붉은 진달래와 아직 조금 남은 산벚꽃이 조화를 이루어 이쁘다
조아래 잔디밭에서 따뜻한 햇살과 푸짐하게 준비해온 반찬으로 점심을 먹었다.
느긋하게 식사를 마치고 저끝에 보이는 장복산을 향해 출발.
여기서부터 안민고개까지는 내리막길이라 편안하게 걷는다.
오른쪽 창원시내 전경
진달래 군락지
안민고개를 코앞에 두고...
안민고개 갈림길
오늘은 여기까지다. 장복산까지 계획했으나 일행이 다소 지체되는 바람에 기다리다 그냥 여기서 마치기로 한다.
후미가 도착할때까지 약 40여분간 휴식을 취하며..
부산에 가까이 있는 산인데도 오히려 찾기가 어렵다.
진해 마산 창원의 가운데 자리잡고 있으며 진해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장복산과 웅산, 시루봉, 천자봉
벚꽃이 지는 아쉬움속에
진달래가 피어나는 산길을 걸으며
남해의 시원한 바다를 만끽한 산행이었다.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오늘은 우리같이 걸어요.
알 수 없는 이 떨림과 같이 걸어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
-벚꽃 엔딩 - 버스커버스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