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의 기원
소금의 생성은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기 전 지구의 탄생과 같이 한다.
약 45억년전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구는 당시 뜨겁고 흐물흐물한 바위에서 가스를 뿜어내고
있었는데 그 가스속에는 수증기와 염화수소가 섞여 있어 바위 속 산화나트륨과 부딪히며 그중 일부가 염화나트륨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고 그후 지구가 차츰 식으면서 수증기가 비로 되어 땅위에 쏟아져
내렸는데 이때 소금도 함께 녹아 땅에 쌓이게 되었다.
흙속에 포함되어 있는 각종 무기물과 함께 염분은 물로 씻기어 바다속으로 흘러들게 되었고 세월이
흐르면서 소금의 함양이 농축되면서 오늘날에 이른 결과 바닷물 속에는 2.5 ~ 3%의 염분이 함유되게
되었다.
소금의 물질적 구조와 인체에서 하는 일
염화물 61% + 나트늄 39% = 염화 나트늄
소금은 체내에서 용해될 때 염화물이온과 나트륨이온으로 분해된다
이온은 체내의 수분을 조절하고 소화를 도우며 혈액의 산과 알카리가 균형을 이루도록 한다
나트늄은 혈류량과 혈압을 조절하고 신경자극 전달을 원활하게 하여 신장의 근육이 수축작용을 하는데 필요하다
소금에 대한 오해
짠 음식은 고혈압을 일으키는 원흉이기 때문에 소금이 적게 든 음식을 먹어야 된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상식이었다. 그런데 최근 여기에 대해 반드시 그렇지 않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고 권위있는 하버드 대학의 의학 논문에도 등장하고 있다. 과연 그러한가?
가만히 살펴보면 생명있는 것들은 모두 염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함성(鹹性:염분농도)에 따라 생명의 장단이 가늠된다. 즉 담성(淡性)이 강한 생물은 대부분 허약하고 질병이 잦으며, 함성이 강한 생물의 경우는 보편적으로 무병장수한다. 실제 세계 장수촌의 사람들은 소금을 많이 섭취하고 있다. 세계 장수촌 사람들이 주로 곡식이나 야채를 주식으로 먹는 곡채식 문화권에 속하기 때문에 세포내액의 칼륨(K)과 세포외액의 나트륨(Na)이 균형을 유지하려면 소금의 섭취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장수촌 사람들이 소금을 많이 섭취하고 있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육식으로 이미 많은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는 서구인에게는 소금이 과잉이어서 줄여야 하지만 곡식과 채식을 주식으로 하는 동양문화권에서는 그렇게 소금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이다.
실제 우리 나라에서도 어떤 한의과대학에서 소금과 고혈압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다는 보고가 있었다. 또 소금섭취를 줄였더니 혈압이 오르는 사람도 있다는 주장이다.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에는 땀으로 소금기가 많이 배출되므로 일정량의 염분을 섭취해야 나른해지고 힘이 빠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등산이나 골프 등 햇볕에 장시간 노출된 곳에서 운동을 계속하는 경우 소금이나 짠 밑반찬 음식을 먹어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소금을 많이 먹고 음식을 짜게 먹는 것이 좋다는 것은 아니다. 몸에서 필요한 정도의 소금 양이 있기 때문이다. 좋은 소금은 약이 되지만 나쁜 소금은 독이 된다
▶동식물을 막론하고 지구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든 생명체들의 생명활동에는 예외없이 소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는 비단 생명을 가지고 있는 동식물뿐 아니라 지구상의 대기나 땅 속을 흐르는 물, 견고한 바위나 초목들의 싹을 틔워낼 흙에 이르기까지 모든 삼라만상이 흐트러지지 않은 모습으로 자연계의 질서와 조화를 유지하여나가기 위하여 필수불가결한 물질로 여겨진다.
▶봄이 되면 산천초목들은 잎을 틔우고 꽃과 열매를 맺기 위한 왕성한 생명활동을 일제히 시작하게 되는데 이 시기에는 많은 양의 염분을 필요로 하게 된다. 식물들에게 활발한 염분공급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하여 대기중의 수분은 더욱 염분의 함량을 높일 필요성이 있으며 이는 현실에서 장독 속의 간장맛이 싱거어지고 봄에 담그는 장은 소금을 넣는 양을 30% 이상 늘려잡아야 장이 썩지 않는 등의 현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러므로 경험이 있는 어머니들은 봄에는 간장독의 뚜껑을 열어두지 않는다.
▶봄에 베어서 다듬어둔 목재로 집을 지으면 나무가 오래가지 못하고 쉽게 썩어버리는 것도 나무에 염분이 부족하여 목질이 단단하지 못하기 때문이므로 가을이 되어 완전히 염성을 회복한 상태에서 하기 전까지는 재목으로 적당하지 못하다.
▶이 시기에는 몸 속에 염성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동물들이나 사람들은 대기 중으로 많은 양의 염분을 빼앗기게 되므로 대사기능이 떨어지고 면역력과 치유력이 저하된다. 봄에 유달리 노곤함을 느끼고 피로가 해소되지 않고 밥맛이 없어지는 현상들이 이런 이유에서 비롯되며, 봄에 소모된 염성을 원기 부족 등으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면 각종 질병이 생기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추운 겨울을 무사히 넘긴 노인네들이 땅이 풀리고 따뜻한 바람이 부는 해동기에 유독 세상을 버리는 일이 많아서 장례를 치르는 일을 직업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일 년 중 가장 바빠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초목들뿐 아니라 동물들 역시 소금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은 간단한 몇 가지의 예를 보아도 알 수 있다.
• 소가 소금을 먹지 못하면 털에 윤기가 적고 힘도 쓰지 못한다. 그래서 들소들은 소금 있는 장소로 대이동을 하며 소금 바위를 찾아 소금기를 섭취하였던 것이다.
• 말을 잘 기르는 사람은 말의 털 색깔과 꼬리털의 길이를 보아서 그 말이 소금기가 없어 맥을 못 추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즉 말꼬리가 짧고 털에서 윤기가 나지 않으면 소금의 공급을 늘려주어야 하는 것이다.
• 새들 역시 소금기가 부족하면 털에 윤기가 없는데, 옛날 사람들이 학을 취미로 기르면서 학의 털 색깔을 윤기있게 하기 위하여 진흙과 소금을 섞어서 콩알처럼 만들어 먹였다는 고사가 있다.
▶동물들은 몸에 짠맛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식물들은 단맛을 많이 가지고 있다. 짠맛은 유연함과 활동성을 유지시켜 주고, 단맛은 경직됨과 정적인 면을 조장한다. 그래서 동물 중에도 육식동물은 모두 유연한 몸을 가지고 활동적이고 공격적이지만, 초식동물은 보다 둔하고 비활동적이고 온순한 성향을 보인다. 얼핏 보면 초식동물들은 식물을 먹기 때문에 그다지 유연할 필요가 없어서 그렇게 진화한 것 같지만, 좀 더 유연하면 육식동물들의 공격을 벗어나는데 훨씬 유리할 것이다. 그러니까 초식동물들이 보다 유연하지 못한 것은 필요성이 없어서가 아니라, 단 성분이 많은 식물을 먹다보니 짠 성분이 많은 동물을 먹는 육식동물보다 몸 속에 짠 성분이 적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도 짠 것을 좋아하고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의욕적이고 활동적인 반면 단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내성적이고 비활동적인 경향이 많다. 식물성을 주식으로 하는 동양인은 정적인 반면 동물성을 주식으로 하는 서양인은 동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전통적인 음식에서처럼 식물성을 주로 먹으면서도 소금을 섞어 짜게 만든 된장, 고추장, 간장 그리고 김치, 짠지 등의 염장발효식품을 많이 먹으면 정적인 면과 동적인 면이 조화를 이루는 섭생이 되므로 앉아서 생각을 깊이하고 또는 어려운 서적을 깊이 음미하면서 읽어도 머리를 맑게 유지할 수 있고, 한편으로는 의욕을 가지고 왕성한 활동성을 지켜나갈 수 있는 지혜로운 섭생이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붉은 피를 가진 생명은 모두 소금을 필요로 하는바. 그것은 피가 바로 소금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해조음의 세상 > 사는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금은 인체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가 (0) | 2013.06.16 |
---|---|
소금이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하는 이유 (0) | 2013.06.16 |
소금과 나트륨(천일염과 정재염)을 바로 알자 (1) | 2013.06.16 |
아버지생신모임(기장 흙시루) (0) | 2012.10.29 |
교통사고 발생시 처리요령 (0) | 2012.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