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고 여유롭게/산행후기

단풍빛 고운 불광산 시명산 산행

부산해조음 2013. 11. 12. 07:28

불광산(660m) 시명산(675m)

 

2013.11.11. 월. 맑음

장안사 주차장 - 척판암 - 424봉 - 갈림길 - 불광산 - 시명산 - 박치골 - 장안사주차장.    약 4시간 20분

 

 

 

 

 

늦가을인가

아님 초겨울인가?

아침에 찬바람이 엄청나다.

느닷없이 찾아온 추위에 온몸이 움추러든다.

장거리 산행을 계획하다가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가기로했다.

 

장안사에서 시작해 척판암을 거쳐

불광산에 올랐다가 대운산으로 가는 코스

아내와 간단하게 산행준비를 하고 집을 나선다.

 

10시 장안사 입구 도착

 

 

 

장안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니 월요일인데도 산행객들이 많이 보인다.

직장 체육대회 단체팀과 가족끼리 나선 사람들...

 

 

주차장에서 본 계곡 건너편 산의 단풍

 

 

주차장에서 큰길을 따라 오르다가 잠시후 왼쪽으로 열린 척판암으로 가는 길을 오른다.

바람이 제법 강하게 불어온다. 금새 땀이라도 날 만한데 워낙 찬바람이라 오히려 춥다

한참을 올라 척판암입구에 도착한다. 척판암에 들르지않고 왼쪽으로 꺽어올라 424봉으로 향한다.

 

 

424봉에 오르기전 만나는 바위전망대에서 본 동해바다와 박치골 풍경

 

 

울산쪽 조망

 

 

정면의 불광산과 오른쪽 대운산

 

 

 

금빛으로 빛나는 바다가 아름답다

 

 

이 멋진 소나무가 있는 전망대에서 열리는 조망은 가히 일품이다

일광 월내쪽 동해바다와 울산앞바다가 시원하게 조망된다

 

 

424봉에 올랐다가 밧줄이 있는 급경사 구간을 내려서면 갈림길을 만난다

오른쪽 밧줄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면 박치골 폐군사시설 지점으로 내려간다.

 

 

백련암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의 이정표

여기서 불광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길은 널찍하고 완만해 걷기에 참 좋다.

아내와 함께 천천히 걸으며 가을을 만끽한다

 

 

12시경 불광산 도착

 

정상 인증샷

 

 

불광산 정상에서 시명산방향으로 몇십미터 가면 대운산으로 가는 이정표를 만난다

계속 직진하면 시명산(0.6키로) 오른쪽이 대운산이다.

 

여기서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어 마음을 이끈 시명산으로 방향을 잡았다

시명산으로 갔다가 박치골로 바로 내려서기로 계획을 바꿨다

 

 

불광산에서 낙엽을 헤치며 작은 봉우리 하나를 지나 시명산 정상에 도착

 

 

675미터의 시명산 정상에서 인증샷

 

여기서 준비해온 점심을 맛있게 먹고 잠시 쉬다가 다시 출발

무인산불감시 카메라 설치 지점을 지나

계속으로 내려서는 길은 제법 경사가 급하다.

물이 있는 계곡에 도착하면 해운대CC로 가는 갈림길이 보인다.

 

이 지점부터는 걷기에 편하고 주위로 단풍이 곱다

계곡엔 맑은 물이 흐르고....

 

 

 

단풍과 어울린 하늘빛도 참 곱다

 

 

지도상의 옛 농장터

 

 

 

 

 

 

 

 

 

 

 

장안사 일주문

 

 

 

 

 

 

 

대웅전 앞에서 본 324봉

 

 

 

 

오후 2시 25분 산행 종료

 

장안사에 들러 잠시 불공을 드리고 귀가

돌아오는 길에 기흥마을 공판장에서

배추, 찹살, 무우 등 직접 재배한 농산물도 좀 사고

정관온천에 들러 지친몸을 시원하게 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