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고 여유롭게/산행후기

다도해를 꿈꾸며 남해 대방산 산행

부산해조음 2014. 11. 16. 14:49

남해 속금산(358m) 대방산(468m)

 

2014. 11. 15. 토. 맑음

쉬엄쉬엄산악회

 

창선 율도고개(11:30) - 속금산(12:35) - 산두곡재(13:50) - 국사봉(14:25) - 대방산정상(15:00) - 운대암입구(15:50)- 상신마을(16:20).   약 11키로.   4:50분 소요

 

 

대방산은

남해군 창선면에 있는

산꾼들에게도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대방산 종주코스는

연태산에서 시작해 대방산까지 이어진다

 

창선삼천포대교를 건너 잠시 달리다가

율도로 넘어가는 도로로 들어서서 고개마루에 도착

여기가 산행들머리인 율도고개

 

아침엔 흐리던 하늘이 맑게 변해있다.

모처럼의 섬산행이라 기대가 된다.

 

버스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하는데 바람은 제법 차다

일단은 따뜻하게 입고 출발

 

 

 

 

 

 

율도고개에서 본 전경

멀리 뾰족하게 금오산이 조망된다

 

 

11:30.  산행 들머리의 정자

 

 

 

 

바람이 차 첨엔 다운파카를 입고 출발했으나 곧 더워져서..

지도엔 나와있지 않은 임도를 만나 앞서간 일행은 임도를 따라올라가고 우린 시그널 두어개가 붙어있는 희미한 길로 들어섰다.

이곳 등산로는 대방산 주변을 제외하곤 찾기 어려울 정도로 희미하고 이정표도 없다

둘이서 한참을 올라가고 있으니 일행도 다시 돌아와 우리뒤를 따른다.

 

11:45.  다시 임도를 만난다. 이번에도 길안내가 없다.

아래쪽으로 한분이 가고 나머지는 오른쪽 윗쪽으로 올라간다.

아랫쪽으로 가도 길은 있다한다.

앞에 보이는 포장길이 시작되는 곳에서 왼쪽으로 산으로 올라 붙어야 한다. 쉽게 가려는 분들은 계속 임도를 따르고...

등산로는 제법 경사가 있고 나무가 많아서 힘들게 올라야 한다.

약 20분을 올라..

 

12:10. 첫번째 전망대 도착

북동쪽으로 시야가 시원하게 트인다.

짙푸른 바다 저너머로 사천시내,와룡산, 화력발전소가 보인다.

아내와 한컷

 

 

 

첫봉우리인 321봉을 지나면 내려섰다가 속금산을 향해 다시 올라가야 한다.

 

 

사량도와 수우도가 가까이 들어온다

 

 

 

12:35 속금산

속금산을 지나면 다시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한참을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가고 또 내려갔다 다시 올라서고를 반복한다.

아직 식사를 하지 않아 배도 고프고 힘도 제법 든다.

식사는 303봉에서 할 생각으로 계속 진행..

 

도중 전망대에서 횐님들..

저쪽 뒷편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정상인 대방산이다

 

303봉에서 식사를하고  내리막을 내려오면 다시 포장도로를 만난다.

이곳에서도 한참을 헤메다가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간다.

약 200미터 가량 내려가니 오른쪽으로 재실이 보이고 또다른 포장도를 만난다.

 

 

13:45. 갈림길

곤유마을 쪽에서 내려와서 정상쪽으로 향한다.

정상방향 등산로

이길을 따라가면 다시 임도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계속 진행하면 산두곡재가 나온다

 

 

 

13:50.   산두곡재 이정표

이정표를 따라 계속 진행.

 

 

평탄한 길을 따라 산허리를 감아 돌고 돌아

 

 

식사를 했던 303봉도 보고

 

 

쭉쭉 뻗은 나무사이로 산림욕하듯 천천히 걸어서 가다보면..

 

 

이곳 사거리 이정표를 만난다. 일부 횐님을 만나 사진을 찍고..

직진해서 운대암 방향으로 가면 바로 하산지점으로 가게되고

오른쪽 국사봉으로 올라서면 대방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14:25.  국사봉

사거리 이정표에서 국사봉에 이르는 오르막은 빤히 보이면서도 경사가 제법 심해서 힘든 구간이다.

 

 

집터엔 돌무더기만...

 

 

 

국사봉에서 대방산 방면으로 이어지는 낙엽길..

또 한참을 내려섰다가..

 

 

안부를 지나면서 광천마을 이정표를 만나고..

 

 

요런 통나무 계단을 힘겹게 오르면...

 

 

15:00  대방산 정상(468m)

이곳 창선의 주봉답게 조망이 기막히다.

 

 

일단 인증샷을 이렇게..

 

 

요렇게..

 

 

그리고 요래 찍어보고..

 

 

아름다운 산하를 파노라마로 찍어본다.

왼쪽의 와룡산, 사천시,화력발전소, 신수도, 오른쪽의 사량도와 수우도

 

 

저 멀리로는 고성과 거제도가 아스라히 보이고 사진엔 안보이지만 욕지도와 연화도도 조망된다.

 

 

 

남해 금산

 

 

 

 

 

정상에서 300미터 내려와 만나는 봉수대

 

 

복원해 놓은 봉수대

 

 

상수리나무와 느티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단풍이 아름다운 하산길

 

 

줄을 지어 내려오는 회원들

 

 

15:50 풍천저수지 입구의 산행 안내표지

 

 

여기서 상신마을까지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따라 한참을 걸어 내려간다.

 

 

마을로 들어서서 도로변 밭에 자라고 있는 마늘

 남해의 특산물인 육쪽마늘인가?

 

 

추수가 끝난 빈들과 고즈녁한  마을 풍경

 

 

16:20 산행 날머리 도로 입구. 운대암 표지석이 서있다

상신마을회관 근처에 버스가 대기하고 있고

 먼저 도착한 회원들은

삼삼오오 모여앉아 시원한 탁주를 마시고있다.

마침 시골아주머니가 시금치를 팔러 나오셔서

밭까지 따라가서 시금치랑 갓을 샀다.

 

무우 배추 갓

 

 

속금산에서 여러 봉우리를 거쳐

국사봉과 대방산 정상에 닿기까지

몇번 오르내리는 구간이 이어져 집사람은 상당히 힘들어했다.

사실 산에 자주 가는 사람에게도 쉬운 코스는 아닌듯하다.

산길에서 임도나 포장도로를 만났을때

방향을 잡기도 힘들었다.

이정표가 정리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섬산행이지만 대부분은 숲길이고

도중에 여러번 시원하게 열리는 전망대에서

노고와 땀을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어서 가볼만한 코스라고 생각한다.

 

같이 산행을 했던 쉬엄산악회 회원님들

맛있는  반찬을 준비해 오셔서 풀어 놓으신 백설공주님 내외분

각하님과 루비님 내외분, 또 다른 분들.(닉을 몰라서 죄송)

늘 즐산 안산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