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1.12.20. 월, 맑음.
구간 : 부산진시장 - 증산공원- 산복도로 - 민주공원- 용두산공원 - 국제시장 - 남포동역. 약 12.18키로
부산을 꽁꽁 얼게했던 추위가 한풀 꺽이고 한낮 기온이 15도까지 올라가는 포근한 날씨
오늘은 부산진시장에서 산복도로를 거쳐 영도 흰여울 공원까지 연결되는 갈맷길 3코스 2구간을 걸었다.
남포동에서 영도까지는 다음에 다시 찾기로 하고 오늘은 남포동역에서 종료. 도시철도를 타고 연산동으로 이동해 귀가
버스와 도시철도를 이용 범일동에서 하차하여 부산진시장 근처 도보인증대에서 인증도장을 찍고 바로 길을 건너 부산진시장을 거쳐 좌천동 가구거리쪽으로 이동, 증산공원 방향으로 들어선다.
이곳 부산진은 옛날부터 부산의 중심지역으로 부산포의 관문인 부산진성이 자리하던 곳이며 임진왜란 당시 최초의 격전지였으며,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독립운동의 발원지이자 해방이후 서양문물이 들어온 해양관문의 중심지역이다.
좌천동에 자리한 정공단을 지나면서 선조들의 호국정신과 독립투쟁의 흔적이 곳곳에 있어 가슴이 뭉클해진다.
임진왜란 당시 부산포를 침략한 왜군과 싸우다 순국하신 정발장군과 그와 함께 싸운 분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비를 세워 제를 지내던 곳이다.
정공단을 나와 비탈 계단을 오르면서 본 역사의 기록들.....
증산공원을 내려와 마을 입구로 들어서면서 또 깜짝 놀랐네요.... 성북시장이라 하는데 각 가게와 건물마다 각각의 가게 특성에 맞게 웹툰으로 장식해서 깔끔하면서도 독특한 풍경을 선사하네요...
성북 전통시장 웹툰이바구길이라 명명했네요...
여길 빠져나오면 큰 도로를 만나고 수정동과 초량동을 거쳐 영주동으로 이어지는 산복도로를 따라 걷게 된다.
산복도로변으로 이곳을 찾는 이들을 위한 볼거리들을 설치해 놓았다.
민주공원을 나와 용두산공원쪽으로 골목을 따라 걷다가 대청동 비탈길을 한참 내려온다.
여기서 용두산공원길로 접어들어 한참 오르다 아까 지나온 대청동쪽을 돌아보니 꽤 멀어보인다.
공원에서 도보인증 도장을 찍고 돌아나와 광복동 시장으로 들어선다.
갈맷길 전체 구간중 이곳 3코스 2구간에는 왜적의 침략에 대항한 민족혼과 독립투쟁의 역사, 그리고 6.25동란을 겪으면서 새겨진 삶의 애환과 힘들었던 피난의 흔적이 곳곳에 녹아있는 곳이다. 산이 많고 평지가 적은 지형적 특성으로 산비탈에 삶의 터전을 일구다 보니 산복도로가 놓이고 계단이 많은 것이 이코스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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