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음의 세상/사는얘기

여행을 즐겁게

부산해조음 2006. 8. 23. 15:15

1.

 

살면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버스를 타고 시골국도를 달리거나

 

아니면 기차를 타고 간이역과 시골들녘을 지나면서...

 

 

밖을 내다보거나

 

책을 읽다가 졸음이 밀려오면 그대로 잠시 눈을 붙이기고 하고

 

내 주위의 다른 사람들을 조용히 바라보다

 

눈이 마주치면 눈웃음으로 인사를 나누며....

 

 

가끔은

 

막차를 타고 가다가

 

차안에서 새벽을 맞기도 한다.

 

여명속에서 하얗게 피어오르며

 

산등성이를 감싸고 올라가는 물안개를 보면

 

그냥 숙연해진다.

 

 

2.

 

즐거운 여행길에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들이 있다.

 

조용하게 달리는 열차안에서

 

시도때도 없이 울려대는 휴대전화의 벨소리

 

큰소리로 장시간 통화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사람

 

객실안을 뛰어다니며 소란을 피우는 아이들과

 

모른체하며 그대로 두는 아이의 보호자들...

 

신발을 벗은채로 냄새을 풍기며

 

남은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들...

 

친지들과 함께 여행하며 자기들의 세상인냥

 

술을 마셔대며 큰소리로 떠드는 사람들..

 

 

여행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다함께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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