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도 중반을 지나고
이제는 잠을 잘때
이불을 끌어다 덮어야 할 정도로
기온이 많이 내려간다.
달리기를 하기에도 적당한 날씨다.
10월 1일 바다 마라톤과 11월 19일의 다대포 국제마라톤 대회에
하프코스를 신청해놓고
그동안 부족한 연습량을 채우기 위해
시간을 내어 밖으로 나가 뛰어본다.
지난 2월의 밀양아리랑 마라톤 이후로
대회에는 전혀 참가하지 않고
꾸준히 해오던 연습마져도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게을리 하다가
오랫만에
운동화끈을 졸라매고 15키로를 달리고 나니
종아리와 무릎에 묵직한 통증이 온다
비오듯이 흐르는 땀방울이
얼굴과
목줄기와
등을 타고 흘러내린다.
숨이 턱에 차고
발걸음을 내딛기가 힘들어도..
가슴이 터질듯 심장이 고동칠때
그 때 살아있음을 느낀다.
세상속에 내가 있음을..
내속에 또 다른 세상이 있음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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