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1708m)
2009.10.10
온 산이 붉게 물들어가는 가을
단풍산행의 대표적인 산
설악을 찾다.
금요일 밤 22시 부산출발
새벽4시20분 오색도착
대청봉-봉정암-구곡담계곡-수렴동-백담사-용대리로 이어지는
10시간여의 산행
04:30. 어둠속을 밤새 달려 도착한 오색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아직도 짙은 어둠은 사방을 감싸고...
이제 절반가량 올라왔다.
입구에서 부터 밀리기 시작한 인파로 어찌나 더디게 진행을 했는지..
이날 설악을 찾은 사람이 6만에 이른다고 한다.
내 뒤를 따라 길게 늘어선 사람들..
내 앞에 인간띠를 이루며 서있는 사람들...
대청봉을 500미터 앞둔 1600고지 부근
정상석부근에는 인산인해를 이루어 아예 접근을 포기하고 주변 조망이나 살펴보기로 했다.
손에 잡힐 듯 동해의 푸른 물결이 눈에 들어온다.
파도소리도 들리는것 같다. 쏴아~~~
정상에서 동쪽을 바라보니 멀리 울산바위, 권금성이
바로 앞 왼쪽으로는 공룡능선이 오른쪽으로는 화채능선이 늘어서고 그사이로 천불동계곡이 보인다.
희운각에서 마등령까지 이어지는 공룡능선의 웅장한 암릉이 숨을 멎게 한다.
정상의 인파와 저 앞의 중청봉. 왼쪽 멀리로 보이는 귀때기청
설악의 최고 비경을 배경으로...
대청에서 동쪽으로 뻣어나간 화채능선
가운데 뾰족한 봉우리가 화채봉
공룡능선
중청대피소 인근의 인파
아침을 해결하느라 분주하다.
중청에서 올려다 본 대청봉
소청봉 갈림길에서..
우리는 왼쪽 소청대피소 방향으로 해서 봉정암으로 내려선다.
소청대피소
봉정암
사리탑으로 올라서며...
사리탑
사리탑 전망대에서 용아장성능을 배경으로...
사리탑에서 본 공룡능선의 1275봉
용아장성능
붉게 물든 단풍이 매혹적이다.
쌍용폭포
용이 승천하듯 굽이쳐 흘러내리는 물이 웅장하다.
봉정암에서 수렴동대피소에 이르는 구간내내 사방으로 펼쳐지는 장관은
발걸음을 붙잡는다.
수렴동대피소
이제 절반쯤 내려왔다.
영시암
아직 증측하는라 공사가 한창이다.
14:50분 백담사에 도착
다리를 건너며 처음 만나는 백담사 금강문
백담사 앞을 흐르는 냇가에 쌓아올린 작은 돌탑들....
고은 시비
단풍이 그다지 곱지 않다.
마른 잎이 버석이는데
가뭄이 심한탓인가.
잠시
설악 그 깊은 속에
육신과 오욕의 찌꺼기만 떨치고 온것이
못내 송구하다.
비단결같은 흰 바위
눈앞을 막는 기암절벽
그저 마음으로 경탄할 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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