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09. 16. 목. 맑음
물빛 맑은
남쪽 다도해 한려수도
칼끝처럼 날선 더위도
물기없는 바람도
비늘처럼 일어서는
하얀 파도를 따라
쉼없이 달리는
그곳...
통영에서 11시에 출발는 비진도 경유 매물도행 페리호
버스에서 우연히 만난 아내의 지인들..
하얀 물보라늘 일으키며 항구로 향하는 작은 배는..
우리 인생도 귀항하는 작은 배처럼 목적지를 찾아 가겠지
바람에 의지해 푸른 물결을 가르는 윈드 서핑
등대는 외로이 바위섬을 지키고...
작은 섬들은 보석처럼 바다를 수놓고...
비진도 외항에 들르기전 먼저 들른 내항마을
외항마을과 비진도 해수욕장이 멀리 보인다.
깔끔한 느낌의 외항마을
왼쪽 저 송림아래에 앉으면 넘 시원하다.
외항앞의 작은 섬 춘복도
통영시 한산면 비진리 외항마을
항구에 내려 북쪽으로 바라보이는 해수욕장
왼쪽은 흰모래의 백사장. 오른쪽은 몽돌로 이루어진 특이한 사주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왼쪽 등산로를 따라 전망대로 바로 올라갔다.
중간 전망대에서 본 쪽빛 바다
제1전망대에 올라 바라본 비진도 해수욕장 전경
선유대에 오르기전 이곳이 최적의 관람 포인트다
제1전망대를 지나 곧바로 만나는 흔들바위
선유대 정상
동쪽으로 거제도와 매물도 소매물도를 조망할 수 있다.
매물도와 소매물도
정상에서 바라본 통영쪽 조망
정상에서 조금내려온 안부지점에서 준비해온 도시락을 펼친다.
밥, 물김치,돼지 두루치기, 돈까스, 김치,가지무침,깻잎과 풋고추. 그리고 시원!!~~~
하산길에 남쪽으로 열리는 바다 조망은 탄성을 자아낸다.
비진암
들어가진 못했다.
비진암에서 외항마을로 이어지는 길
제주의 올레길, 지리산의 둘레길을 닮은 길이다.
이섬에서 재배하는 땅두릅 열매
밭에 많이 있어 궁금해 물어보니 땅두릅나무라 한다.
다시 돌아온 해수욕장
동쪽면의 몽돌 해수욕장
서쪽면의 백사장 해수욕장
물속에 뛰어 들고프다. 정말 맑고 깨끗하다.
송림아래에서 본 백사장
햇살이 은빛으로 부서지는 초가을 오후
외항마을에서 배를 타기위해 내항마을로 가다가 내려다본 외항 해수욕장 백사장
길가에 핀 꽃.
내항마을
마을로 들어서는 입구
드문 드문 피어있는 코스모스와 활짝 핀 무궁화꽃
내항마을 전경
작은 마을이 졍겹고 이쁘다.
돌아오는 배 꽁무니에서
아직 서너길 남은 해는 바다에 보석같은 빛을 뿌리고...
물살을 가르며 항구를 향해 달리는 배에는
추억과 약간의 설렘과
어떤이에게는
희망을
그리고 또 다른이에게는
집을 그리는 나른함이 있다.
통영 앞바다.
욕지도, 연화도, 매물도, 한산도. 비진도. 미륵도.
그외에 수많은 섬들
항상 꿈처럼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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