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고 여유롭게/갈맷길걷기

갈맷길 걷기 4-3.6-1구간(구포역-몰운대)

부산해조음 2021. 10. 25. 21:51

일시 : 2021. 10. 25. 월. 맑음.

구간 : 구포역(09:45) - 삼락생태공원(11:40) - 낙동대교(하구언) (13:00) - 장림(13:50) - 아미산(14:16) - 몰운대(15:50) -

         다대포역( 16:00).     26키로.   6시간 15분(휴식30분 포함)

주요명승지 : 삼락생태공원, 낙동대교, 아미산봉수대, 몰운대, 다대포해수욕장

며칠동안 쌀쌀하던 날씨가 주말을 지나면서 많이 풀려 따듯하다.

오늘은 집을 출발해 연산동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고 구포역에 내린다음, 구포역에서 몰운대까지 25키로가 넘는 거리를 주파할 계획이다. 이 구간에는 삼락생태공원과 을숙도 아미산 봉수대와 몰운대 등이 있는 갈맷길 낙동강 종주구간이다. 구포역에 내려 도보인증대에서 스탬프를 찍고 시간을 보니 09:45분이다.

바로 강변쪽 도보길로 내려서니 많은 사람들이 걷고있다. 벚나무가 터널을 이루며 양쪽으로 서있어 그늘을 만들어 주어 시원하게 걸을 수 있다.

 

삼락생태공원으로 들어서면 바로 시원한 낙동강줄기와 만난다.

 

오리떼가 자맥질을 하며 이동하고 있다.

 

강가의 억새가 햇살을 받아 하얗게 일렁인다.

 

파란 하늘과 갈대와 어울려 더욱 밝은 황금색으로 빛나는 노란 꽃. 검색해봐도 엉뚱한 이름이 ????

이곳 생태공원의 규모도 엄청나고 식생하는 수목의 종류나 양도 엄청나다.  지금은 억새와 갈대가 주종을 이뤄 시선을 잡는다.

 

저 멀리 불웅령에서 백양산 애진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뚜렷하고 운수사 대웅전이 어렴풋이 보인다.

 

연꽃단지의 연못엔 연잎만 보이지만 연꽃이 만개하는 때에는 정말 아름다울 듯.....

 

연꽃단지를 지나 생태공원을 벗어나면 강변로를 따라 이어지는 도보길을 걷는다. 오른쪽 낙동강변으로는 갈대밭이 끝없이 이어져 장관을 이룬다.

 

삼락공원에서 낙동대교까지 약 5키로 구간은 뙤약볕 구간이다. 중간에 쉴 수 있는 공간(의자)도 부족하고 그늘이 없어서 뜨거운 햇살을 고스란히 받도 걷는다. 그래도 낙동강이 주는 시원한 조망은 가히 일품이다.

엄궁을 지나고 저멀리 하구언이 보인다.

 

물오리때

 

하구언 인증대에서 스탬프를 찍고나서 시계를 보니 한시가 되었다. 그늘에 잠시 쉬면서 허기를 달래며 주변 경관을 감상한다.  멀리 가덕도 연대봉의 암봉이 보이고 을숙도 대교와 명지 아파트 단지도 보인다.

낙동대교 하구언

 

을숙도

하구언에서 다대포 방향으로 한참을 내려오면 을숙대교를 지나고 곧 장림포구를 지난다. 옛날에는 이곳 사하지역이 갯펄이 발달해 김과 꼬막이 유명했다 한다. 지금도 이곳 포구에는 작은 어선들이 많이 정박해있다.

장림포구를 지나 한참을 가다가 왼쪽으로 꺾어 장림공단방향으로 들어서서 아미산둘레길로 간다. 공장들이 들어선 곳을 지나 산으로 들어서니 시원한 그늘이 기다린다.  약 30분을 걸어 체육공원을 지나고 아미산 봉수대 입구 전망대에서 다대포의 전경을 감상한다.

 

아미산 봉수대 입구 전망대에서 본 낙동강과 남해바다가 만나는 곳

 

봉수대 입구에서 잠시 휴식 후 한참을 걸어내려오다 보니 다대포 해수욕장과 몰운대의 모습이 조망된다.

 

몰운대 입구에서 본 진입로 부근 전경, 오른쪽으로 횟집이 많이 있다.

 

시간이 부족해서 이곳에서 인증 스탬프만 찍고 돌아섰다. 몰운대는 다음에 4-2구간때 일주하기로 하고.....

 

다대포 해수욕장 쪽으로 나가면서....

다대포해수욕장 

몰운대 방향

오늘은 구포역에서 몰운대까지 약 26키로 거리를 걸었다. 아미산 둘레길을 제외하고 대부분 평지라서 어려움은 없었지만 그늘이 없는 구간에서는 예상외로 햇살이 뜨거웠다.

돌아오는 길은 다대포역에서 전철이용 연산역까지 그 다음은 버스로 환승해서 집까지 오니 5시 50분

긴 구간 이었지만 힘든 줄 모르고 즐겁게 걸었던 하루였다.